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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예방감사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사전, 예방적 행정 일환으로 시행한 일상 감사와 계약심사를 통해 올 한해 무려 162억 원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대구시의 일상감사는 사업의 적법성, 타당성을 점검하고 심사하는 사전·예방적 감사로서 일반적인 사후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인력, 예산집행 등에 대해 행정적 낭비요인과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11년 시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59기관에 대해 실시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토목, 건축 등 공사 부문 196건 140억 원, 용역 120건 16억 원, 물품구매 256건 6억 원, 총 572건에 162억 원의 예산절감과 불필요공정 삭제, 현장여건 불합리 공정·공법변경, 수량산출 오류조정 등 총 718건을 시정 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성과는 대구시가 현장중심 행정을 펼친 결과로서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비교 검토하거나 대안을 제시한 후 불필요한 공종은 과감히 줄였고, 시장거래가격 재조사, 원가분석자료 활용 등 엄정한 계약심사를 통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공사의 품질향상과 지방재정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주 대구시 감사관은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부실공사 방지와 예산절감의 첨병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