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0억원 사업비 체계적 지원
  • ▲ 곽용환 고령군수@고령군 제공
    ▲ 곽용환 고령군수@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군수, 곽용환)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역사도시‘대가야’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관광목적지로의 육성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의 관광도시란 관광의 잠재성이 큰 3개 중소도시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 뒤 콘텐츠·상품개발·컨설팅 등 체계적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 고령 관광자원의 경쟁력은?

    고령군은 AD42년부터 520년간 대가야국의 도읍지다. 이에 고령군은 현재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가야는 아직까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흥미를 유발시킨다. 특히 유물이 가진 가치가 커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높아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통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군은 대가야 가실왕의 부름을 받아 가야금을 제작하고, 상가라도 등 12곡을 창제한 악성 우륵선생의 고장으로, 2014년 11월에는 세계적인 음악의 도시이자 바이올린 제작의 명소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문화·경제 교류협약(MOU)을 체결,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고령의 문화·경제·관광 등 예술 전반의 인지도를 상승시켰다.

    또한 일본왕실 선조의 고향이 대가야국 수도인 고령군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고천원고지 비석을 건립한 공원을 조성, 매년 진행하고 있는 학술행사에는 많은 일본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대가야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도자기 문화의 세계화 주역이 됐음을 실감케 하는 고령도요지는 지금도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총 704기로 경주시 고분군 155기 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100여기만 발굴, 아직까지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를 감추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유네스코에서 인정,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2013년 세계유산 잠재목록 등재가 확정된 바 있다.

    ▣ 고령 관광의 강점및 주요 관광자원 접근 및 연계 용이성

    고령군은 광역접근이 유리한 교통의 요충지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대구, 부산, 창원, 대전 등 대도시에서 1시간권내 접근이 용이하다.

     고령읍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가 반경 2km내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 제공은 물론 고령읍을 중심으로 한 상권과도 직접 연계돼 먹거리와 쇼핑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다.

    ▣ 준비된 관광도시 고령

    고령은 이런 가치 있는 역사자산을 후손에게 알려주기 위해 대가야 콘텐츠에 선택과 집중해 지속적인 지역브랜드화를 추진해 왔다. 2005년 대가야박물관 개관 및 대가야체험축제 첫 개최와 6년간 120억원의 국비가 투자된 신활력 사업을 ‘대가야 르네상스 고령만들기’로 정하고 다년간 추진해 왔다.

    2006년 우륵박물관 개관, 2007년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2009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개장, 2012년 실경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공연시작, 2013년 ‘지산동대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2014년 고령군 관광활성화종합육성계획수립, 스토리텔링북 ‘대가야의 길’ 발간,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 가야금의 고장 고령군 MOU체결로 이어져 국내외적으로 그 명성을 더해 가고 있다.

    ▣ 관광도시 선정, 지원은 무엇?
     
    고령군은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50억원의 사업비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1년차인 올해에는 준비단계로 2억원의 사업비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외적인 홍보와 지역민이 참여하는 기초조직을 구축하게 된다. 세부사업으로는 선정된 3개 도시(고령군, 강릉시, 광주남구) 공동으로 홈페이지구축, 관광연계상품개발, 품앗이 관광을 추진하게 된다.

    2년차인 2016년에는 기반조성단계로 24억원의 사업비로 콘텐츠 및 상품개발, 관광환경개선, 홍보마케팅, 이벤트 행사실행을 위한 조직구축과 인력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 사업추진 내용은?

    콘텐츠 및 상품사업으로 대가야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민 소득 증대형 관광상품과 지역연계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관광환경 개선사업으로는 교통/숙박 체질개선과 고령대가야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이동 동선 및 안내체계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홍보 및 마케팅 사업으로는 지역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실시해 많은 관광객이 고령을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마지막으로 이벤트행사로 지역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방문유도형 프로모션과 지역민과 관광객 교류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