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지역의 초국가 협력 현황 및 미래전략 방안 모색
  • ▲ 포항시가 환동해 발전포럼, 경북도와 함께 ‘환동해 거점지역 육성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포항시 제공
    ▲ 포항시가 환동해 발전포럼, 경북도와 함께 ‘환동해 거점지역 육성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한·러·중·일 환동해 권역 4개 국가와의 공동번영과 연계를 통한 국제적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포항시가 환동해 발전포럼(의장 이병석 국회의원), 경북도와 함께 ‘제3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지난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병석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최병곤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권세은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장,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한·러·중·일의 권위 있는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이에 앞서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은 환동해권 공동 번영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환동해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심포지엄은 파벨 미나키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 극동지부 소장이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동북아시아’, 장후이지 중국 길림대 동북아연구원 부원장이 ‘중국 동북3성의 환동해지역 경제관계 및 협력’, 이마무라 히로코 일본 도야마대 극동지방연구센터 센터장이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의 경제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 등 주제로 갖고 발표를 했다.

    이병석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중국의 동북3성 개발을 비롯해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환동해 경제권의 선점과 지역발전과의 연계는 우리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도전과제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진~하산~포항 프로젝트의 성공과 3월 KTX포항~서울 직통선 개통 등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을 더 큰 도약의 바람으로 키워내는 데 힘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12월 1일 러시아산 유연탄 4만500톤이 나진항에서 포항에 입항한 화물선은 단순히 석탄만을 싣고 온 것이 아니라 포항과 경북이 중심이 되는 환동해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환동해권은 멀지않은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