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22일 임기가 끝나는 (재)대구문화재단 수장 자리를 두고 또 다시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28일 대구문화재단 대표 후임 공개모집에 현 문무학 대표와 최미화 매일신문 논설실장 등 2명이 공모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 대표가 이날 오전 급작스레 응모신청을 철회, 최 논설실장 단독으로 응모한 상황이 연출된 것.

    이에 따라 문화재단 규정상 응모자 수가 임용예정의 2배수에 미달하거나, 심사결과 적격자가 없는 경우 재공모에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

    재공모에도 다른 응모자가 없을 경우 최 실장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문 대표가 돌연 사퇴한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최종 임명권자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대구문화재단 대표 자리는 문화계 인사들의 경우 지원했다가 탈락하면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재공모를 해서 뚜렷한 지원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문화재단 대표 자리는 연간 150여억 원의 예산으로 대구지역 문화예술의 창작·보급·활동의 지원 및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기타 문화예술진흥을 총괄하는 자리로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