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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 이하 ‘건교위’)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안전점검에 나섰다.
건교위는 27일 오전 11시 대구도시철도공사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문시장역을 방문, 개통한지 한 달이 지난 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문제와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위원들은 역사가 협소해 승객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서문시장역의 확장계획과 에스컬레이터, 협소한 계단 및 통로, 캐노피와 대기박스(셀터) 설치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위원들은 이날 “서문시장역의 경우 하루 평균 9천명 정도가 이용하고 3호선 수송을 견인하는 지역으로서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협소한 계단과 통로로 인하여 사고가 날 개연성이 많다”면서 “오는 8월에는 야시장이 개장되면 승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원들은 3호선 개통 한 달만에 대구시가 승객안전 등을 위한 시설 개·보수작업에 나선 점을 꼬집고 3호선을 건설하면서 승객의 편의와 역사별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조재구 위원장은 “3호선의 경우 개통을 연기하면서까지 안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안전상의 문제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한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즉시 공개하고 조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