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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가 30일 현재 17명으로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시는 30일 대구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격리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말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메르스 사태에 대한 종식이 있은 후 한번 더 이런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대구에서 메르스가)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대비해 나가고 그동안 보건소와 병원 관계자 등의 노력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대구 메르스가 거의 종식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대구시는 대책회의에서 8억원을 투입해 ‘대구시 감염병 관리본부’를 설치·운영,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관리사업 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가지정병상인 대구의료원에 중증환자 진료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노출된 만큼 대구의료원 내 감염내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신종감염병을 대비한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경북대병원에 신종감염병 감염병동을 증설하는 한편 영남대와 가톨릭대병원 내에도 읍암병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외에 시는 메르스 지역유입 차단을 위해 메르스가 안정될 때까지 공항 등 관문과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열화상 카메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하절기 비상방역활동과 병행해 다중집합시설, 방역취약지 등을 중심으로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대구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는 자가격리 3명, 능동감시 14명 등 17명으로 전날보다 186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