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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새마을 운동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6일 영남대에 따르면 킬리만자로산,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도 조만간 새마을운동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전했다.
그 선봉에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 Global Saemaul Development Network)의 최외출 대표(영남대 부총장)가 서있다.
지난 4일 탄자니아의 NGO(비정부기구)인 ‘VMPF’(Village Modernization in Poverty Fighting)의 마불라(Kakono David Mabula) 의장 등 임원진이 최외출 GSDN 대표를 찾았다. 현직 공무원,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이들 대부분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
이들은 졸업 후 귀국해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한 지역발전과 국민의식개혁 운동을 펼치기 위해 비정부기구를 결성하고 2015년 12월 탄자니아 정부에 등록절차까지 마친 이들이 또 다시 최 대표를 찾았다.
그 이유는 지구촌새마을개발에 앞장서고자 비정부 국제기구인 GSDN을 출범시키고 초대 대표까지 맡은 ‘새마을전문가’에게 제대로 한 수 배우기 위해서.
이들이 최 대표를 만나 얻고 싶은 것은 단 하나. 국토 면적은 대한민국의 9배나 되면서 일인당 GDP 규모는 1/29에 불과한 탄자니아를 어떻게 대한민국처럼 발전시킬 수 있느냐는 것.
마불라 회장 등 일행들은 최 대표를 만나 VMPF의 비전과 21개 사업목표를 설명한 뒤 최 대표에게 탄자니아를 직접 방문해 현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개발 관련 교육을 해줄 것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특히 마불라 의장은 VMPF를 GSDN의 제휴기관 및 탄자니아 지부로 공식 인정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VMPF를 GSDN의 탄자니아 지부 활동에 동의를 표하면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을 약속하고, 탄자니아에서 새마을운동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자”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출범한 GSDN은 새마을운동 관련 최초의 비정부 국제기구다. 근면, 자조, 협동, 나눔, 봉사,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는 지구촌새마을개발을 확산·지원하기 위해 58개 국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인도네시아의 공무원사관학교로 불리는 IPDN대학(Institute Governance of Home Affairs) 수라디나타(Ermaya Suradinata) 총장도 참여를 약속하는 등 새마을운동 열풍이 빠른 속도로 지구촌 전체에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