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최고위원 측근…정종섭과 추경호만 진박, 나머지는 가박
  • ▲ 김휘일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가 2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후보인 곽상도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20일 열린 6인회동 인사 중 정종섭, 추경호 후보만이 진박이라고 했다.ⓒ뉴데일리
    ▲ 김휘일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가 2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후보인 곽상도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20일 열린 6인회동 인사 중 정종섭, 추경호 후보만이 진박이라고 했다.ⓒ뉴데일리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선후보 유세지원본부 부단장을 지낸 김휘일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열린 소위 ‘진박’ 6인 회동에 대해 일갈했다.

    최근 대구 정가에서는 이들 진박 6인 회동을 두고 비박 등 상대경쟁 후보들이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파장이 숙지지 않고 있다.

    이들 진박 후보들은 지난 20일 대구 남구 모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총선에서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을 내세워 선거연대를 구축한 바 있다.

    이들 6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지역에서는 박심을 내세운 상태에서도 좀체 뜨지 않는 지지도를 이끌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 유권자 사이에서는 이런 ‘진박’ 마케팅이 실제로 볼썽사나운 박심을 파는 노이즈 마케팅 일환으로 읽혀져 반발감이 더욱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휘일 예비후보는 이날 6인 회동 중 한 사람인 중·남구 경쟁후보인 곽상도 후보(전 청와대 민정수석)를 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곽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5개월 3일 동안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철학, 경제철학, 국정철학에 못 만족했으니까 해임됐다”면서 “대통령을 보조하고 민정수석으로 일한 분이 달성에서 출마한다고 큰 소리 쳐놓고 달성군에 쫓겨서 중구에 출마를 했는데 이는 배신의 정치로 중·남구 구민을 속여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정치인은 진실해야 하는데 곽 후보는 진실을 보이고 중·남구 구민에게 거짓말해서는 안 된다”며 “6인 회동 인사 중 정말로 진박이라면 정종섭, 추경호 2명만이 진박으로 그 이외는 얘기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최측근과 통화해보니 6명 중 정종섭, 추경호 후보만 진박이라고 했다”면서 “나머지 인사 4명은 진박 후보가 아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