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예기 청소지의 금장대에서 오는 4월 16일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경주시 제공
    ▲ 한국 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예기 청소지의 금장대에서 오는 4월 16일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경주시 제공

    한국 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예기 청소지의 금장대에서 오는 4월 16일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금장대는 지난 2012년 중창돼 봉황대와 함께 경주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있던 절 혹은 건물의 이름인 ‘금장’을 따서 금장대라 불리운다.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암각화를 비롯해 금강사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금장대의 역사와 전설을 전국에 소개하고, 이용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이상진 성건동장이 자체 문화콘텐츠 생성과 향토 예술단체의 공연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 예술인과 단체에 제안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는 지역공연 중심의 음악회로써 시낭송, 성악, 국악, 양악 등 11개 부문에 20여개 단체와 동아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4월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진행돼 관광객과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경주시낭송회(회장 정만자), 서라벌앙상블 오카리나(회장 이도용), 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 성악가 이상진씨, 대학 및 민간 예술동아리 등 70여명이 참여하며, 이달초 각 단체와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행사홍보 및 진행, 프로그램 구성 등 실무논의와 금장대 현장답사 등을 통해 행사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상진 성건동장은 “역사와 문화적 자취가 있는 금장대에서 지역 예술인과 동호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본격적인 경주 벚꽃 시즌을 맞아 경주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