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숭아 잎에 발생한 세균구멍병(천공병) 모습.ⓒ청도군 제공
    ▲ 복숭아 잎에 발생한 세균구멍병(천공병) 모습.ⓒ청도군 제공

    청도군(군수 이승율)이 복숭아 병충해 방제를 위한 현장기술지원 강화에 나선다.

    군은 24일 올해 복숭아 재배농가에 세균구멍병(천공병) 발생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병충해 방제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균구멍병은 복숭아, 자두 등 핵과류에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병원균은 잎의 기공이나 바람에 의한 상처 등을 통해 침투해 천공이 생기거나 심하면 낙엽이 발생하고 열매에는 부정형 병반이 나타난다.

    특히 발생이 많은 해는 봄철 강풍과 강우 뒤에 잎과 과실에 발병을 시작해 여름철을 거쳐 10월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봄철 잦은 비바람으로 5월부터 잎과 과실에 낙엽 등 천공병 피해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천공병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방제을 위해서는 우선 병든 가지는 철저히 제거하고, 생육기간에는 항생제(농용신, 아그리마이신, 싸이클린 등)계통 약제와 아연석회액을 살포하는 것이 과실 수확 때까지 효과적이라고 군은 밝혔다.

    또 수확 후에는 가을방제를 1~3회 석회보로도액을 살포하고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과원은 방풍망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변상희 청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천공병은 예방이 중요하므로 수확 후 방제와 이듬해 개화 전 방제로 병원균 밀도를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