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원금 50억원 긴급 지원 요청
  •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7일 경주를 찾아 9.12 경주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 제공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7일 경주를 찾아 9.12 경주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9.12 지진피해를 입은 경주를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특별재난지원금 50억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 특별교부세 30억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도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의 직·간접 피해로 피해가 크다며 17일 오전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긴급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박인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이상욱 경주 부시장은 보고에서 지진피해 및 태풍 상륙에 따른 제2차 피해예상 등을 보고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유래 없던 강진으로 경주의 막대한 피해와 시민들의 정신적 고통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점과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도시로 미관지구 및 문화재 보호구역이 많아 한옥 등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 건의했다.

    또 경주시내 4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 등 건축물은 재건축이 절실하나  7~25m로 제한되어 있어 지진에 취약하므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최고고도를 36m로 완화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예상치 못한 지진 피해를 애석하게 생각하고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태풍 육상으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당부 했다. 아울러 현곡 금장리 소재 구지교(D등급) 교체도 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 박인용 장관과 최양식 경주시장,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 등이 17일 경주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 박인용 장관과 최양식 경주시장,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 등이 17일 경주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김석기 국회의원은 대책회의에서 “경주시민들은 문화재 속에서 살아왔으며 정부 정책에 따라 기와집을 고수하여 왔는데, 많은 피해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 등 다각도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대책회의 후황남동 사정경로당 주변 지진 피해현장을 꼼꼼히 둘러본 후 복구대책을 논의하고 월성원전 정밀안전진단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진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법령 및 제도 개선, 기존공공건축물 내진보강, 예산, 업무담당조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