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 협약, 내년은 4~6학년 무상급식
  • ▲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17일 시교육청에서 2018년 초등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대구시 제공
    ▲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17일 시교육청에서 2018년 초등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초등학생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시행되고 2018년 전체 학생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시교육청 3층 여민실에서 우동기 교육감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대구광역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대구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 교육현안을 논의한 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과 ‘대구시의 학교용지매입비 전출금 상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육재정을 압박해 오던 대구시 학교용지 매입비 미전출금이 상환되는 길이 열리게 되면서 교육재정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시교육청과 대구시 무상급식 전면 시행 업무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2018년에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전체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 협약 내용을 보면, 내년도에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만2,000명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우선 지원하고, 201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 학생 12만3,000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완성한다는 것.

    무상급식 소요예산은 교육청과 대구시가 50%씩 부담하고 국고(교육부)와 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는 인건비를 제외한 소요예산 516억 원 중 1/2씩 분담하게 된다. 이는 현재보다 시교육청이 53억 원, 대구시가 190억 원의 예산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권영진 시장은 “2018년까지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면 대구의 교육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져 학생, 학부모의 교육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동기 교육감도 “이번 협약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학부모 급식비 부담이 많이 경감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