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국회해산, 총·대선 동시 실시” 발언 비난받아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일 최순실 국정농탄에 따른 새누리당 지도부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 국회해산과 거국내각 구성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실 국정개입과 관련해 국회해산과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동시에 총·대선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권 시장의 발언을 두고 내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권 시장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내세우기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는 2일 이런 권 시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문제성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참여연대는 “권 시장의 국회발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친 것”이라며 “대통령의 퇴진, 새누리당의 행태를 지적해야할 마땅할 권 시장이 엉뚱하게 총·대선 동시 실시 등 엉뚱한 발언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정혼란에도 지자체는 자기 할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권 시장의 생각은 옳고 시민들도 그렇게 바라지만, 이 틈에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관철시키려는 의도한다면 이는 또다른 정략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