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상수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장상수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대구시 시니어체험관이 졸속 운영되면서 전면적 개검토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원(경제환경위원회)은 지난 11일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니어체험관 운영 현황 및 이전사업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노년층의 삶의 질을 주민 편의시설을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소로 이전하려 하면서도 이해당사자들에게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장 의원은 “대구시니어체험관은 지금까지 대구시가 2007년부터 10년간 14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대구경북지역의 고령친화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위해 조성됐지만 차별성 없이 운영돼 현재는 고령자들의 문화센터 역할정도 밖에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준공을 목전에 두고 대구와 경북의 노년층을 위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는데 현재보다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북구 태전동 일대로 이전하려는 것은 대구시가 지금까지 추진한 고령친화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후퇴시키는 일”이라 주장했다.

    그는 “시니어체험관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대구시만 시니어체험관을 임차해서 활용했기 때문인데, 이는 앞으로 나날이 발전할 노인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의지부족을 잘 드러내주는 부분”이라며 “대구시가 같은 시기 추진하던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 등을 반영하지 못해 시설 리모델링 및 운영관련비용 110억여원의 혈세가 사라질 처지에 이르렀다”며 대구시의 근시안적 행정과 전략부재를 집중 질타했다.

    현재 시니어체험관은 대구시에서는 ‘ICT결합 웰니스케어 사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산업부에 제안했고, 이 제안이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면 앞으로 3년간 216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13억, 민자3억)을 들여 북구일원에 이전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처럼 관계 구군과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심지어 의회에 관련 정책추진에 대한 보고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은 더 큰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