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재훈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배재훈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추진중인 ‘교육박물관’ 설립과 관련해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배재훈 의원(수성구 제1선거구)은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설립 재검토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18일 대구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교육박물관 설립과 관련하여 필요성과 업무 추진상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재검토를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2018년 3월에 개관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박물관 설립에 100억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지만,학교의 운영을 위한 기본경비는 매년 줄어들고 있고 발행한 지방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다른 사업에 비해 시급성이 없는 박물관 설립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의원은 “전국적으로 지자체마다 여러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설립 예정지 또한 현재 통폐합이 진행중인 학교의 후적지 이지만 아직까지 통폐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박물관 건물은 전문적인 수장공간 등이 필요한데도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교육박물관을 서둘러 추진하기 보다는 타 시·도와 차별화된 장기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충분한 수장공간을 마련해 충실하게 자료를 수집한 후 예산상황에 맞게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대구시가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