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S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급식천사, KBS 교양 프로그램 100℃ 강연자 전소민씨.ⓒ대구보건대 제공
    ▲ SNS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급식천사, KBS 교양 프로그램 100℃ 강연자 전소민씨.ⓒ대구보건대 제공

    SNS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급식천사, KBS 교양 프로그램 100℃ 강연자.

    경북 안동 길원여자고교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전소민(21·여) 영양사. 대구보건대학교 호텔외식산업학부 식품영양전공을 지난 2월 졸업한 전 씨는 방학을 앞둔 주말 17일 오전 이 대학 미래관 7층 강의실에서 50여명의 후배들에게 특강을 통해 하루빨리 꿈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것을 주문했다.

    전 씨는 이날 후배들에게 “맛과 영양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철 식재료를 구매해 원재료비를 아끼고, 조리과정에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꼼꼼히 체크하고 구매하면서, 채소와 육류는 50%, 쌀은 30% 지원금을 보조받아 부족한 예산을 맞춰나갔다.

    그는 영양사의 힘든 점과 보람에 대한 학생의 질문에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급식법에 따라 총액의 평균 70%를 식재료비로 맞추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면서도 학생들이 영양사실로 찾아와 “선생님처럼 학교에서 영양사가 되고 싶으면 어떻게 공부하고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물어 올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정말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 씨는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문제에 당면했을 때, 고민보단 스스로 해결자라고 여기고, 주체적으로 소통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된다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일을 하며 대학원을 진학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아서 5년 내 영양사 업무와 관련된 지침서와 노하우에 관련된 책을 꼭 만들고 싶다. 영양사가 천직이라 여기면서 즐겁게 일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