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환 대구시의원도 탈당, 바른정당 합류
  • ▲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한 강대식 동구청장(왼쪽)과 윤순영 중구청장.ⓒ동구·중구청 제공
    ▲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한 강대식 동구청장(왼쪽)과 윤순영 중구청장.ⓒ동구·중구청 제공

    대구지역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이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합류를 선언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동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선언을 하고 바른 정당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회견에서 “그동안 저는 새누리당 일원으로 지역민들과 당원에게 희망을 드리는 구청장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지금 위기에 빠진 정치상황과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탈당배경을 밝혔다.

    강 청장은 이어 “저 역시 여당 일원으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오늘 저의 선택이 함께하는 지역민들과 당원에게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전 9시30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들어 탈당계를 직접 제출했다.

    윤순영 중구청장도 이날 탈당기자회견문을 통해 “옳지 않음을 알고도 침묵하는 건 잘못에 대한 묵인으로 이어져 견디기 어렵고 괴로웠다”면서 “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비통한 마음으로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실패했지만 한국여성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며 “이제 새누기당을 떠나지만 중구를 사랑하는 마음 변치않고 깨끗하고 따뜻한 가치를 추구하는 바른정당에서 함께 희로애락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명 구청장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탈당도미노로 이어질 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 지역에서는 대구 2~3명, 경북 1~2명 국회의원 탈당설이 숙지지 않고 있고 또 다른 구청장의 탈당설도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10일 대구 동구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서 박승국·류성걸·김희국·권은희 전 의원 등과 발기인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또 바른정당 경북도당발기인대회는 오는 22일 경북에서 열린다.

    한편 대구시의회 임인환 의원(중구1)도 이날 그동안 몸담아 왔던 ‘새누리당’ 을 탈당하고 ‘바른정당’ 에 참여하기로 했다. 

    임 의원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대구는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으로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를 보았을 때, 대구도 보수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적 보수의 구심점으로써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바른정당’ 의 창당 취지와 뜻을 같이 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