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첫 베트남 취항

대구국제공항이 4월2일부터 베트남 다낭, 일본 오키나와 국제선 정기노선을 잇따라 취항한다.

이에 따라 사드 사태에 따라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직항 정기노선이 신설되고 일본 오키나와 노선도 동시에 취항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14개로 늘어나게 됐다.

베트남은 대구의 교역 국가로는 중국, 미국에 이은 3위이며,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수로는 중국 다음 2위로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지역 수출기업, 관광업계, 의료기관 등 각 사회 분야에서 베트남 직항 정기노선 신설에 대한 열망과 요구가 많았다.

이번 결실은 그 동안 대구시가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 추진을 위해 베트남 노선 신설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였고 국내외 항공사에 베트남 항공시장 개척을 위해 물밑 교섭을 진행해 온 것이 성과를 거둔 배경이 됐다.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도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국제도시로 대구시와는 자매도시로써 공무원 상호파견·연수, 적십자사의 다낭 의료봉사활동, 대구국제대학생 캠프의 다낭시 대학생 참가, 치맥페스티벌의 현지 기업인 초청 등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구-다낭 노선은 주 5회(화 수 목 토 일) 운항한다. 화요일은 대구에서 21시 5분 출발해 23시 35분 다낭에 도착하고, 다낭에서 다음날 새벽 0시 35분 출발해 6시 50분 대구에 도착한다.

또 두 노선 모두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운항하며, 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매우 저렴한 편으로 왕복할 수 있어 비용의 경제성까지 갖춰 이용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베트남 다낭과, 일본 오키나와 노선 개설로 대구국제공항이 동남아 각지로 날아가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연말까지 동남아 지역 노선을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대구가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라 세계 속의 열린 도시로 나아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