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성적 유지 시 졸업까지 전액 장학금 지급
  • ▲ 계명대가 지난 31일 계명참스승장학생을 선발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계명대
    ▲ 계명대가 지난 31일 계명참스승장학생을 선발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계명대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총 25명의 학생에게 ‘계명참스승장학생’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31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지난해 선발된 11명 학생과 올해 새로 선발된 14명 학생이 ‘계명참스승장학생’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이로써 총 25명 학생이 졸업 시까지 자격조건만 유지하면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

    계명참스승장학은 14명의 학교 공헌자 이름을 딴 교내 장학금 제도이다. 장학종류는 신라 향가 어휘 연구의 대가로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였던 들메 서재극 박사의 이름을 딴 들메 서재극 장학. 국립부여박물관장과 계명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고, 우리나라 고고학계에 큰 업적을 남기신 동곡 김종철 장학.

    계명대 부총장과 철학과 교수로 27권의 단행본과 26편의 논문을 쓰며, 철학계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운제 백승균 장학.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이자 ‘퇴계선생문집’과 ‘퇴계학문헌전집’ 등을 통해 퇴계학 연구에 초석을 만들고, 집대성 시킨 지금은 작고한 중재 이원주 장학 등이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학문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후학양성과 대학발전에도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

    장학증서 각 장학금 종류별 공헌자 또는 그 가족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운제 백승균 박사는 “본인의 이름을 딴 장학증서를 직접 학생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갈수록 힘들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은 자신의 본분인 학업에 최선을 다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인 장예순 장학증서를 받은 김소연(여·21·경영학전공 2학년) 학생은 “1학년 때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그 장학에 대한 의미를 알고 나니 더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장학의 뜻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꼭 그 뜻에 맞게 나 자신뿐만 아니라 학교와 이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수여식에서 “계명참스승장학은 각자의 학문분야에 공로가 큰 분들의 이름을 땄으며, 그분들 덕분에 오늘날의 계명대학교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그 취지를 잘 살려 1등이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의 ‘계명참스승장학’은 학교의 명예를 높이거나 공로가 있는 교수 및 교외 인사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장학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