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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에 맞서 경북도가 긴급간부회의를 갖고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10일 오전 김관용 지사 특별지시로 김장주 행정부지사 주재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선 새로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새 정부가 그간 탄핵정국으로 얼룩진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현안사업과 대선공약 국정과제 채택 역점
이에 따라 도는 새 정부 출범 후속 대책들도 발 빠르게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과 대선 공약과제들이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 정부의 공약과제에 지역 현안사업과 공약사업들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핵심 공약사업에 대해서는 전담 대응 T/F를 구성해 중앙당과 소관 부처를 직접 방문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새정부 섀도우캐비넷(Shadow cabinet), 선거 캠프 등에 대한 네트워킹 강화하고 정국이 안정되는대로 당정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개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공동전선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분권화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분권의 이념과 가치가 충분히 담겨 모든 권한과 책임이 현장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학계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을 연계한 공동전선을 구축․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 정부 최대의 국정현안이 될 일자리와 고령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분야별 보고와 토론도 함께 개최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정부 출범으로 정책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나가자”면서 “새정부가 흩어진 민심과 분열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 대한민국에 희망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