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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체감할 때까지 공무원들이 더 변해야 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시청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강산이 변하는 데 10년이 걸리 듯 시정혁신도 마찬가지”라면서 “공무원들이 많이 변했지만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노력을 중단하지 말고 더 많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회에서 권 시장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이 시작된 지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작년까지는 외국 작품을 초청하기 위해 우리가 돈과 노력을 들인 반면, 올해 11회째는 세계 26개국에서 우리에게 작품 참여를 제안해왔다. 10년이란 세월이 딤프의 위상을 바꾼 것”이라며 10년에 걸친 노력과 이를 통한 성취를 거론했다.
이어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 하는 일, 나아가 시정혁신은 단기간에 절대 이룰 수 없다. 10년 정도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시장인 저는 공직자들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실감을 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두 가지를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관련, 그는 “4차산업혁명시대 기술의 변화는 산술급수적이 아닌 기하급수적”이라면서, “모든 행정 영역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대 시민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아울러 끊임없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4사 산업혁명을 위해 그는 수성알파시티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한편 수요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센터와 이 부분들을 사업화 하는 가칭 ‘비즈니스 센터’ 를 설치할 구상을 드러냈다.
또 대구시내 주요 콜택시를 전화연결 또는 앱 접속을 통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택시안심귀가 서비스 통합앱’과 사전에 민원발생을 예상하고 대응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민원 예보 시스템’ 구축 등을 예로 제시하며, “4차 산업 혁명 시대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들이 우리 모든 행정영역에 적용가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뮤지컬로 대구를 뜨겁게 달굴 ‘딤프’에 “타 지역에 있는 친구들도 초청해서 직접 표를 구입하고 몇 작품 관람할 계획이다”면서 “이런 축제가 있는 도시에 살고 있다는 걸 감사히 생각하며 다 같이 마음껏 즐기자”고 직원들의 적극적 공연 관람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