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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8일자로 민선6기 후반기 실국장, 부단체장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안정적인 도정 운영과 주요 역점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이같은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전문성, 행정경험 고려
우선 의회사무처장에는 새 정부 들어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도의회 총무담당관과 주요부서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등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김중권 경주부시장이 승진 임용됐다.
또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경주문화엑스포를 일선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에 따라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담당국장으로 행사를 총괄하게 됐다.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분야의 전문가인 김주령 의성부군수,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김진현 예산담당관이 임명됐다.
시·군 부단체장으로는 상주부시장에 추교훈 자치행정과장, 칠곡부군수에 서문환 예천부군수, 문경부시장에 권기섭 도시계획과장, 예천부군수에 이재윤 건축디자인과장 등이 임명됐다.
부단체장 인사는 도정기여도가 높고 업무역량이 탁월한 주요부서 과장과 기술직을 부단체장으로 전진 배치해 향후 경북도와 시·군간 소통을 통한 상생협력과 발전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도의회와 협력을 통한 도정발전을 위해 5대·7대 도의원을 역임하고, 공기업과 대학·사회단체 등에서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순견 전 도의원을 정무실장으로 임용된 것이 눈에 띈다.
신임 김 정무실장은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외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국회·의회·정당·시민사회단체 등 협력에 관한 사항에 대해 도지사를 정무적으로 보좌하게 된다.
이번 하반기 실국장·부단체장 정기인사는 인사규모를 최소화해 도정 핵심시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정부의 국정운영 과제와 연계한 경북도의 대응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군 부단체장은 시장·군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와 시·군간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업무의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고려한 적임자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실국장 및 부단체장 승진 및 전보인사의 기준은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일과 성과중심으로 발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