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장기 노인돌봄정책 위한 ‘첫 노인실태조사’ 실시

급속 노령화에 따라 대구시가 지역 맞춤형 중장기 노인돌봄정책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대구시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지역 55세이상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기존의 취약계층 위주 노인돌봄정책에서 벗어나 맞춤형 노인돌봄정책 수립과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내년께 대구시 노인인구가 14.5%로 고령사회에 이르고,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 노인세대뿐 아니라 미래 노인세대로 진입을 앞둔 베이비부머, 예비노인 등 다양한 계층 대상으로 대구시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주관하고 한국리서치에서 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조사 신뢰도 향상을 위해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읍·면·동 단위 400개 조사구를 중심으로 10월 27일까지 2개월간 지역 거주 만55세이상 남·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항목으로는 노인들의 생활실태, 위험요인, 복지욕구 파악을 위한 여가활동과 사회활동, 경제활동 및 노후소득 마련, 건강상태 및 의료기관 이용, 노인 돌봄 등이고 조사결과는 내년 3월에 공포할 예정이다.

대구시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3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역 실정과 특성을 반영한 자료로는 한계가 있어 대구시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80세이상 후기 노인인구 절대적 증가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기 편입에 따른 다양한 욕구를 담아 선제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노인 돌봄 정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