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 다시 정해야 한다는 주장 일어
  • ▲ 6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정신과 대구시민의 날’ 주제 토론회 장면.ⓒ대구시의회
    ▲ 6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정신과 대구시민의 날’ 주제 토론회 장면.ⓒ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의장 류규하)는 6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대구정신과 대구시민의 날’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의 환영사로 개회식을 가진 후, 이상규 경북대 교수가 대구시민의 날 이후 그 발전방향 주제로 발제를 하고,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과 방청객들의 의견 개진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이날 토론자로는 사회단체에서 김약수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기관지 2.28횃불 편집위원장, 엄창욱 국채보상운동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단장, 신정식 대구경북 흥사단 회장이 참석했고, 언론계에서는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부국장과 박종문 영남일보 교육팀 부장이 참석했다.

    발제에 나선 이상규 교수는“ 지금 시민의 날은 특별한 의미도 없고, 행사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면서 “대구시민의 날과 시민주간을 문화예술 축제와 달리 대구의 정신, 대구의 정체성을 널리 알려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정신을 드높일 수 있어야 하는 울림이 있는 의례행사(儀禮行事)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론회를 주관한 최길영 부의장은 “현재 시행중인 대구시민의 날은 1981년 7월 1일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100일째 되는 10월 8일로 했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의 숫자에 불과할 뿐, 대구의 정체성과 정신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날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