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구경북에 광역단체장 출마시켜 뿌리내리도록 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선의 대구경북(TK) 광역단체장을 출마시켜 TK에서 반드시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28일 오후 2시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른정당이 TK에서 다시 우뚝 설 때까지 모든 것 바치겠다. 당장 시도지사 선거에서 최선의 후보를 내서 정면대결을 펼칠 것”이라면서 “광역단체장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저희들이 최대한 공천해 반드시 TK에서 튼튼한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전까지 당을 추스르고 당을 살려 인재영입에 나서 바로 지방선거에 최대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 나도는 서울시장 출마설을 두고서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며 잘라 말했다. “제가 지금 대구 동구에서 4선 국회의원이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면 저의 모든 것 던져 희생할 각오가 돼 있을 때 하는 것이지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연장선상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직접 대구시장 출마할 것이냐 질문에 “정말 대구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제시하는 것이 저와 당의 역할”이라며 “저로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시장 출마가능성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선 원칙과 명분있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에 방점을 두면서 통합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선거연대, 통합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지만 원칙과 명분있는 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누리는 방향으로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과 대화는 정책연대까지 발전해 내일(29일) 아침 양당의원 2명이 만나 ‘정책연대 협의체’가 가동된다. 국민이 박수를 칠 수 있는 원칙과 명분있는 통합이어야 통합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과 지방선거 선거연대 가능성을 두고서는 “선거만 의식한 연대보다는 제대로 된 통합을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대화하고 있다”며 “정책연대협의체 출범하므로 내년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어떤 협력을 해 나갈 것이냐 분명히 결론내어야 되고 문재 정부의 공무원 증원에 대해 양당 모두 증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므로 12월 1일 예산안 표결에서 양당이 합치면 부결시킬 수 있다”며 양당 정책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주장한 자유한국당과 통합과 관련, “이런 통합논의를 이해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부패해 있는데 대구경북 정치를 어떻게 대표할 수 있느냐, 한국당 과 통합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잘라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대구 수성을이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의 탈당에 대해서는 “섭섭하다”고 밝히고 “당을 추스르다 보니 떠난 사람들 욕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