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수억원 빼돌린 직원 불구속 기소됐다”며 권 시장 해명 요구
  • ▲ 이진훈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범안로 운영과 관련해 대구시의 무책임한 대처와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사진은 이 예비후보는 삼일절인 1일 오전 청라언덕에서 펼쳐진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했다.ⓒ이 예비후보 측
    ▲ 이진훈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범안로 운영과 관련해 대구시의 무책임한 대처와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사진은 이 예비후보는 삼일절인 1일 오전 청라언덕에서 펼쳐진 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했다.ⓒ이 예비후보 측

    이진훈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범안로 운영과 관련해 대구시의 무책임한 대처와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1일 “권영진 시장이 4년전 공약으로 제시한 범안로 무료화에 대해 즉각 실행해야 한다”면서 “수성구청과 수성구의회의 강력한 요구에도 대구시가 외면해온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되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 동부순환도로 대표 등과 전직 대구시 공무원 간의 의심스러운 거래 정황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더불어 공사대금을 부풀리고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려 시설팀장, 공사업체대표, 운영업체대표 등이 불구속 기소됐다”면서 권 시장의 해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특히 “대구시가 매년 100억 여 원의 지원금을 민간 운영업체에 주면서도 관리감독 권한조차 갖지 못해 비리 도로가 된 범안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료화가 정답이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즉각 무료화를 추진해 대구 동부지역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앞산터널로 통행량을 늘려서 대구시 도로 재정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해결책도 제시했다.

    또 이 예비후보는 “범안로 무료화는 도시공사와 지역금융권을 중심으로 공공사업펀드를 조성해 운영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공공사업펀드는 이자율을 현재 민간 운영업체에 지원하는 이자율보다 훨씬 낮출 수 있어 대구시 재정에 득이 된다. 요금소 폐쇄를 통해 불필요한 관리 비용과 뒤로 새는 경비 지출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그는 범안로 무료화는 2개의 요금소 통과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효과와 앞산터널 통행량 증가를 촉발시켜 매년 수십억원에 이르는 앞산터널로 최소 운영수입 보장 지원금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설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와 상당수 유료도로가 통행료를 무료화한 상황에서도 범안로와 앞산터널로만 유료로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