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개 장애인단체·5개 장애인체육경기단체 “권영진 후보 승리 원해”
  • ▲ 7일 오후 대구 대표적인 11개 장애인단체와 5개 장애인체육경기단체가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권 후보측
    ▲ 7일 오후 대구 대표적인 11개 장애인단체와 5개 장애인체육경기단체가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권 후보측

    7일 오후 대구 대표적인 11개 장애인단체와 5개 장애인체육경기단체가 권영진 대구시장 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대구 16개 단체 이외에 이병돈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 전국적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돈 전 회장은 인사말에서 “권 후보가 서울시 부시장 재직시절 장애인부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장애인 정책에 많은 배려를 했다”면서 “그런 권 시장을 대구로 뺏겨 아쉽지만 권 시장이 지난 4년간 대구에서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힘셨다”고 말했다.

    최근 정책협약을 두고 불거진 모 장애인단체와의 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과 인터넷에 떠도는 댓글이 권 후보의 인간적인 면까지 매도하고 왜곡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걸 보면서 분노를 넘어 비애까지 느꼈다”며 “실상을 모르는 시민들을 호도하면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태를 두고 보지 않겠다. 이와 더불어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선거에서 권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조우호 대구지적발달장애인협회 회장은 “4년 전 권 시장 취임식에서 지적발달장애인팀의 하모니카 연주를 무대에 올렸었다”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권영진 후보도 장애인 정책 추진 과정을 설명하면서 간간이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권 후보는 이날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시장 재임 시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는 장애인전담과 신설 등 더 많은 성과를 냈다. 한 번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무리하게 해서 거짓말쟁이 시장이 되기는 싫다”며 최근 불거진 장애인 정책 협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권 후보는 “분명히 말하지만 장애인행복드림센터는 꼭 만들겠다”며 약속했다.

    한편 지지 선언에 참여한 장애인단체는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대구장애인재활협회,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대구농아인협회, 대구척수장애인협회, 대구지적발달장애인협회, 대구장애인부모회, 대구신장장애인협회, 대구장애인정보화협회, 영남장애인협회 등 11개이다.

    또 장애인체육경기단체는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배구협회, 대구장애인축구협회, 대구지체장애인스포츠단, 대구장애인볼링협회, 대구장애인골프협회 등 5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