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오페레타 최고의 걸작, 오는 4·6일 양일간 공연 펼쳐
  •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 번째 메인작품인 ‘유쾌한 미망인’ 포스터.ⓒ대구시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 번째 메인작품인 ‘유쾌한 미망인’ 포스터.ⓒ대구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 번째 메인작품인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을 오는 4일과 6일 양일간 선보인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한때 깊이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던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이자 미망인인 한나의 막대한 유산과 사랑을 얻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과 재미난 스토리가 유럽의 왈츠와 낭만적인 선율을 타고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중창 중 하나인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 화려한 성악적 기교로 유명한 ‘빌랴의 노래 Villia’s Lied’ 등 달콤한 선율의 아리아가 가득하다.

    일반 오페라와 달리 화려한 춤과 코믹한 줄거리를 특징으로 한 ‘오페레타’의 대표작답게 왈츠·폴로네이즈·마주르카 등 여러 장르의 춤곡을 배경으로 한 흥겨운 파티 장면도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 ▲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공연 장면.ⓒ대구시
    ▲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공연 장면.ⓒ대구시

    ◇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 풍경 그대로 재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라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유명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귀도 만쿠시(Guido Mancusi)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작품은 특히 안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레오나르드 프린슬루(Leonard Prinsloo)가 연출을 맡아 보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연출자는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 무용과 의상 양식 등을 활용해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 오스트리아 현지 성악가들, 정통 오페레타 선보여

    매년 여름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60년 전통의 전문 오페레타 페스티벌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에서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에우게니아 두시나(Eugenia Dushina)가 한나 글로바리 역을, 바리톤 마리안 폽(Marian Pop)이 다닐로 역을 맡았고 바리톤 페터 에델만(Peter Edelmann)이 제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보그다노비치 역에 바리톤 나현규, 크로모프 역에 바리톤 임봉석, 올가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실비안 역에 소프라노 소은경, 브리치치 역에 바리톤 김재환, 프라스코비아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아름 등 현재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출연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한편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세 번째 메인작품 ‘유쾌한 미망인’을 비롯해 소극장오페라 3편과 폐막작인 ‘라 트라비아타’, 폐막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홍보관·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인터파크에서 전화예매 및 인터넷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