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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철강산업 도시인 포항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등 경기부진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 보다 긴장감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 포스코, ㈜삼일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대표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 실태를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세부 민·관의 역할을 담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이들은 향후 기업 프로젝트 추진시 지역 중소기업 적극 수주할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참여 비율 확대, 지역 인력 고용 및 지역 제품 구매를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 하기로 뜻을 모으고 부서별 ‘소통 Day’ 회사 차원의 적극 권장 및 추진, 기업별 법인카드 사용 적극 권장 및 확대 등 포항시 인증 ‘농·특산물’ 구매활동을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간담회에서 포항시는 지역의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기존 3%인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을 3.5%로, 0.5%p 인상에 이어서 자금의 성격 또한 현행 ‘운전자금’ 외에 중소기업의 ‘시설개선’ 분야 까지 범위를 넓혀 지원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지역의 새로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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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에도 불구하고 포항 지역에는 2022년까지 총 1조 5천억 원 투자로 2500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최근 들어 지멘스헬시니어스(주),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 베페사징크포항(주)등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입주계약을 한 상태이다.
특히 이들 대부분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첨단의료기기 등 향후 지역의 4차 산업을 선도해 철강 단일산업 위험성 해소는 물론 지역산업의 확장성 극대화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시는 이들 2019년도에 관급공사 관내업체 80%이상 수주를 목표로 지난 12월 4일자로 경상북도 내 최초로 포항시 지역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 훈령을 제정했다.
간담회에서 이강덕 포항 시장은 “오늘의 어려움도 각 경제 주체가 하나돼 서로 도우면 반드시 회복을 넘어 새로운 경제의 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했다.
한편, 간담회 겸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체 및 기관단체 대표들은 지역 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