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직원 사망 사건 ‘경위 밝히는데 적극 협조’

포항제철소는 8일 지난 2일 제품부두 하역시설에 근무하는 직원 사망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현재 신속한 상황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사망경위를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사건 발생 당시 경찰 및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현장조사시에 사건 현장 관련자 진술, 충돌 흔적이 없고 외상이 없었던 점을 종합해 포스코 측은  근무 중 사고에 의한 재해는 아니었다고 추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4일 유족 요청에 의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고인의 췌장과  장간막 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경찰, 과학수사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으로 일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사실을 왜곡할 이유와 여지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당사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투명하게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