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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19 유럽지구과학총회(EGU)’에서 포항지진에 대한 다양한 국내외 연구결과가 발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럽지구과학총회(EGU)는 지구, 행성, 우주과학 등 분야를 망라한 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참여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4월에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정부연구조사단 해외조사위원으로 참여한 도메니코 지오다니(Domenico Giardini)가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된 포항지진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 많은 국내외 학자들이 △포항지진 전과 후의 지질학적 변화양상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의 메커니즘 연구 △포항지진에 의한 액상화사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포항지진이 이번 총회에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11.15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밝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준 정부연구조사단 해외조사위원에게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친서를 전했다.
이번 친서 전달은 유럽지구과학총회(EGU)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포항 공동연구단 양만재 시민사회분과위원장을 통해 현지에서 11.15 포항지진 조사결과 발표자로 나선 도메니코 지오다니(Domenico Giardini)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에 도메니코 지오다니(Domenico Giardini)는 “과학자로서의 양심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포항시민의 마음이 담긴 친서를 받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