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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을 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말 3일간 펼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형산강체육공원을 새로운 빛의 놀이터와 불꽃의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에서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지난 15년간 다져온 포항국제불빛축제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기존의 백화점나열식 프로그램 구성에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라인으로 기존 프로그램과 신규프로그램의 조합해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는 평가다.
특히 축제 첫째 날인 5월 31일에 포항운하에서 진행한 국내 최다의 대형인형과 오브제가 참여한 ‘불빛 퍼레이드 :빛, 희망, 귀환’은 헝가리 사고로 인해 개막 퍼포먼스 등을 취소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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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인형과 다채로운 의상과 불빛도구로 무장한 시민 퍼레이드단은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다.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들은 1.3Km의 거리를 꽉 채우며 대형 마리오네트 아시아 허브 도시의 가능성을 증명시켰다.
이후 진행된 주제공연에서는 제철소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능력한 한 사람이 정령의 힘을 도와 자신감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불빛과 대형 오브제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 데일리뮤직불꽃쇼 My Celebration
포항국제불빛축제의 킬러콘텐츠는 역시 강렬했다. 올해 포항문화재단은 시 승격 70년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도 강렬한 불꽃의 향연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환상의 순간을 선물했다.
시민들의 사연공모에서 채택된 29살 네 아이의 아빠가 아내에게 전하는 불빛 세레나데는 공감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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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이튿날에 열린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는 첫 주자인 캐나다팀이 해와 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음악과 다양한 연출 테크닉으로 세계적인 클래스를 증명해 보였다.
일본팀은 포항의 시화인 장미를 상징하는 듯한 불꽃연출과 더불어 다채로운 색과 희망을 담은 일본 축제 ‘마쯔리’의 기운이 물씬 담긴 연출로 관람객에게 일본 특유의 불꽃의 미학을 선보였다.
불꽃쇼의 단연 압권은 1Km 연화연출구역 확대로 6분간 3만 5천발을 쏘아올린 국내 최대 너비의 불꽃쇼를 연출한 한화의 그랜드 피날레였다.
고요하면서 잔잔히 연화발사구역의 범위를 조금씩 선보이다 화려하고 웅장하게 터지는 야성과 같은 불꽃의 향연은 현장에 있던 관람객에게 불꽃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신규프로그램 ‘센티멘탈시티 포항의 첫 번째 뮤직 피크닉’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 파크 뮤직 페스티벌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을 펼쳤다.
축제기간 중 축제장 내 다양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등 포항의 유명 먹거리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까지 축제 관람객이 몰려들어 축제를 통한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이번 축제는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변화의 시점에 맞춰 현대적인 프로그램과 킬러 콘텐츠의 조화로움을 선보이고자 부단히 애를 썼다”고 말혔다.
이어 “진정한 시민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포항시민이 더욱더 많은 참여와 아이디어를 내주고 내년에는 올해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여 더욱 나은 축제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