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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재검토 합의를 두고 대구경북이 안팎으로 들끓고 있다.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이하 공항특위)가 25일 오후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항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토부가 수립하고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수용한 기존 방안을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앙정부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정치권은 국가정책에 대한 책임감과 5개 시도의 합의정신, 국가와 영남지역의 공동발전을 저버리고 재검토라는 포장으로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려는 기만적인 술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일방의 주장으로 파기되는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공항특위는 오는 26일 이전사업 지원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이전주변지역 설정 등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경에는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및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전부지 선정 절차 및 기준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향후 이러한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 안팎에서는 대구시의회 공항특위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제스처만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민심에 비해 특위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
성명서도 지난 20일 국무총리실 이관 합의 발표 이후 5일이나 지난 시점에 발표,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국토부에서 일방적으로 합의한 것을 두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지만 향후 국토부 방문 예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표 위원장은 “조만간 경북도의회와 함께 공동 성명서 발표 계획에 있다. 공항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고 선정위원회에서 결과 도출 이후에야 의회가 행동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는 홍인표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우, 김병태, 서호영, 김대현, 김지만, 김규학 의원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