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생존 학도의용군과 300여 명의 직원 참여…안보교육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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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6.25전쟁 69주년을 기념해 9명의 생존 학도의용군과 함께 오찬을 마련한다.
오는 27일 진행될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대구지역 학도의용군으로 활동했던 상황을 통해 평화 및 안보 교육을 강조할 예정이다.
학도의용군은 학생 신분으로 전쟁에 참가한 병사로서 6.25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 함락이후 서울시내 각 급 학교 학도 호국단 간부학생 200여 명이 수원에 모여 조직한 ‘비상 학도대’가 학도의용군의 시초가 돼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6.25 전쟁 전 기간 동안 전투 참가 학도의용군은 약 2만7700여 명(2573명 사망)으로 추산, 치안활동과 가두선전 등을 합하면 약 275,200여명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에도 약 2000여명이 전쟁에 참가해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희생자가 많은 경북중 53명, 대구농림학교 30명, 대구상업중 21명, 대구공업중 12명, 계성중 5명 등에는 교내에 위령비를 세워 넋을 기리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지나온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 대구지역에도 6.25 참전 학도병이 많았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교육하겠다”며 안보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