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5년 연장 결정…운영성과 평가 결과 기준 점수 통과
  • ▲ 대구시교육청은 계성고 자사고 지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대구교육청
    ▲ 대구시교육청은 계성고 자사고 지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계성고등학교에 자사고 지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7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심의를 거쳐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5년간 지정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도 교육감은 5년마다 자사고 학교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목적 달성 여부를 판단해 지정 연장할 수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계성고는 지난 2014년 지정연장 돼 올해 운영 10년째를 맞아 지난 4월부터 5년간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78.5점을 획득, 재지정 기준점수 70점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는 공정성·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한 평가지표 표준안에 따라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 △교원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총 6개 영역과 12개 항목, 31개 지표로 구성해 평가했다. 학교만족도 조사는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별도로 진행했다.

    특히 계성고는 이번 평가에서 31개 지표 중 특히 기초교과 편성, 법인전입금 전출계획 이행, 학부모 만족도 등 7개 지표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지역 경우 자사고를 운영한 2010년부터 수성구 쏠림현상 해소에 기여하고 있고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탈피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므로 지역사회의 여건과 학생, 학부모, 학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자사고 도입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지역 자사고는 대건고, 경일여고, 계성고 3개 학교 중 경일여고는 조만간 지정취소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고 대건고는 2020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