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대구지역 여름철 화재 중 차량 화재 157건 발생지난해 차량 화재 7월·8월 큰 폭 증가…전기·기계적 요인 화재 49% 차지
  •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차량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대구시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차량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대구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대구지역 여름철 화재 1149건 중 차량 화재가 157건 발생, 올해 6월 현재 10건 발생 등 차량 화재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차량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차량 화재가 5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폭염 장기화 등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평균 최고 기온이 32도가 넘는 7월에 17건, 8월에 20건 등의 차량화재가 발생해 6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화재 발화요인으로는 전기·기계·원인미상 화재가 전체 75%를 차지했다. 이 중 전기·기계적 요인 화재가 49%로, 엔진과열 및 과부하 등과 연관성이 높은 전기·기계적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차량 화재 주요 원인으로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엔진 과열, 외부 복사열에 의한 엔진 온도 상승으로 엔진내부 오일과 연료 누설 및 배선피복 손상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폭염 속 차량 실내 온도는 80℃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특히 라이터나 휴대용 부탄가스, 휴대폰 배터리 등이 장시간 노출시 폭발 위험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냉각수·오일·배터리 등 주기적인 차량 점검과 주차시 차량 내 폭발성이 있는 물건을 이동 조치해야한다. 또 실내 주차장 이용이나 햇빛가림막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