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러 주요인사 연쇄접촉교류확대 및 지방정부 역할 강조
  • ▲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러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지방정부 서밋 발표를 하고 있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러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지방정부 서밋 발표를 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시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교류사업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3일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과 백강훈 건설도시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등 21명으로 포항시대표단을 꾸려 러시아 극동 관문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포럼 참석 및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대표단의 당초 일정은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이었지만 이강덕 시장이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하느라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극동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교류협력 주도권 선점

    이 시장은 이번 순방 기간 동안 ‘2019 동방경제포럼’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협력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공고히 했다.

    이를 통해 북방교류협력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한편, 양국 기업인들의 모임인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양국 교류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 ▲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리지방협력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지역과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리지방협력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지역과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포항시

    이와 함께 ▲일루킨 블라디미르 캄차카주지사 ▲오를로브 바실리이 아무르주지사 ▲올레그 구몌누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우스펜스키 알렉세이 사할린주 경제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거점도시간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러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 사의 톤키흐 이반(Tonkih Ivan) 대표를 만나 남·북·러 사업의 재개를 위하여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포항테크노파크와 현지의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의 MOU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간의 교류협력 활동도 적극 진행했다.

    이강덕 시장의 이번 러시아 순방은 환동해권을 향한 지자체들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발 빠른 세일즈외교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와 지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 포항테크노파크와 현지의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의 MOU체결 모습.ⓒ포항시
    ▲ 포항테크노파크와 현지의 러스키 테크노파크 간의 MOU체결 모습.ⓒ포항시

    포항시는 그동안 지난해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시작으로 환동해권 여러 도시들과 우호관계를 강화 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일만항’을 북방협력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냉동냉장창고, 항만배후부지 등 국제물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는 등 차곡차곡 북방진출의 발판을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본회의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안건 발표를 통해 포항시와 중앙부처와의 사업 연계성을 강화시키는 등 국내 타 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북방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포항에서 처음 열린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시작으로 두 나라 지방정부간의 협력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방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협력의 거점도시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