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앞두고 중앙당 ‘수성갑’ 전략 공천설 솔솔“사람 바뀌지 않아 지역 관심조차 없어” 일침
  • ▲ 대구 수성갑 자유한국당 공천에 도전하는 정순천 예비후보가 지방의원 출신의 국회 입성을 강조했다.ⓒ정 예비후보측
    ▲ 대구 수성갑 자유한국당 공천에 도전하는 정순천 예비후보가 지방의원 출신의 국회 입성을 강조했다.ⓒ정 예비후보측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자유한국당 공천에 도전하는 정순천 예비후보가 지방의원 출신의 국회 입성을 강조했다.

    수성갑은 여당 소속 김부겸 의원 지역구로 당초 김병준 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다 수도권 출마로 방향을 튼 이후 김부겸 의원 대항마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큰 인사의 전략 공천설이 지역 정가에 오르내렸다.

    최근까지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정순천 예비후보는 중앙당 ‘수성갑’ 전략 공천설에 대해 “지방 살리기는 사람부터 바꿔야 한다”며 지역 지방의원 출신의 중앙 진출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 입문 코스로 고향에서 고교나 대학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적게는 20년 많게는 30년 이상 살면서 이름과 스펙을 갖춘 사람들이 금의환향해 출마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당선이나 낙선되면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관례가 되풀이 되고 있어 지역 자존감마저 잃게 하고 있다. 사람이 바뀌지 않으니 지역에 관심조차 없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 이후 대구 지방의원 출신의 국회 진출이 단 2명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어 현재 각 정당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천과 인물영입 방식 문제도 있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잠재적인 경쟁자를 키우지 않기 위해 지방의원 소위 '싹 자르기'가 이뤄지는 현실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에서 인재를 키워놓고도 인재 활용을 하지 않고 있는 설명이다.

    정 예비후보는 “지방의원 업무가 의안심의, 예·결산 심사, 조례제정, 지역개발, 지역민원 해결 등 대부분이 국회의원 업무 축소판이기에 규모만 달라졌을 뿐 내용 대부분이 일치한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준비된 지방의원 출신의 국회의원 탄생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 앞으로 대구 살리기에 앞장서는 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천 예비후보는 영남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로 대구시의원 3선,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최근까지 자유한국당 수성갑 당협 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