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협의…29일 중 새로운 대책 나와야
  • ▲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지침대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병상확보가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밝혔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지침대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병상확보가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밝혔다.ⓒ대구시

    대구에서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55명으로 껑충 늘어나면서 병상확보가 한계점을 넘어서자 정부의 추가대책 마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1329병상을 추가 확보했고, 이들 병상에 29일 187명, 3월1일 301명, 주말동안 488명을 추가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검체검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증가하는 확진환자 수에 비해 병상이 턱없이 부족해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지침대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병상확보가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며 “확진자도 자가에서 입원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환자도 불안해 치료를 못하고, 같이 있는 가족도 힘들고 추가감염 우려도 커져 이를 지켜보는 시민불안도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같은 방식으로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같은 지침을 고수하면 상황을 따라가기 어렵다”면서 “어제 대구 의료계 지도자와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대책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 추가적인 대책 부분이 이날 중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증상이 있는 대구시민을 상대로 매스스크린을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이를 두고 권 시장은 “시민들 중에 열감이 있거나 호흡기 증세를 보이면 전수조사하는 매스스크린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그러려면 병원이 충분한지 병원이 안 되면 또 다른 방안을 마련하고 매스스크린 병행해야 한다. 검체 역량을 강화해 진단조사 많이 늘리는 것과 확진자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두 가지 방식으로 병행해야 한다. 이 부분을 이제 판단할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