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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서문시장 앞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서문시장 앞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돼 환자수용 및 치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계명대동산병원(대구 달서구 신당동 소재)과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확진자 격리병실 및 의료지원단 임시숙소 등을 신속히 마련했다.
현재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총 7개 병동 24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실을 운영 중에 있지만 늘어나는 확진자를 위해 대구시의 요청에 의거 추가 병상 확보를 준비중에 있다.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24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이외 외부 지원인력도 90여 명이 밤낮으로 치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각지의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계명대대구동산병원으로 모여들어 봉사를 하고 있고, 마스크와 생수 등 물품의 지원도 끊이지 않고 있는 등 다같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 지정으로 인하여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다. 기존에 입원 중이던 130여 명의 환자들에게 동의를 구한 후 퇴원 및 전원 조치하고, 40여 명의 환자들은 21일 오후부터 계명대동산병원(대구 달서구 신당동 소재)에 순차적으로 이송해 계명대대구동산병원 전체를 비웠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병원이라는 부담을 안고 갈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거점병원으로 선뜻 나선 것은 헌신과 개척이라는 병원의 설립정신과도 관련이 깊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태생부터 지역과 함께 해 왔으며, 봉사해 왔다. 그 정신을 이어 힘든 시국을 이겨내기 위해 당연히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며 “여기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함께 창의적 등대지기 정신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