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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가 24일 대구시가 편성한 추경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긴급생계자금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5일과 26일 양일간 원 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키로 한 가운데,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의장단, 오후에는 상임위원장 이상이 참여하는 확대의장단 회의를 열고 대구시 추경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대구시가 추경예산안 편성을 위해 3월 18일부터 그동안 가졌던 사전 협의와는 다르게 긴급생계자금 지급 개시일을 4월 16일로 발표한 데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시민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 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채홍호 행정부시장과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보고회에 참석해 대구시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시의회의 질타에 대해 “코로나19와 같이 감염병으로 인한 긴급생계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등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대상자 선정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찾고 방향을 검토하고, 개인정보보호로 인해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에서 긴급생계자금 지원시기를 4월 16일로 발표해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며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시간이 소요가 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시민들의 사정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므로 끝까지 모아서 일괄지급하기 보다는 검토를 마친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즉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의회는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소상공인들은 필요한 운영자금을 신청하면 전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고, 홍보자료나 언론을 통해 지원대상과 지원시기 등 시민들이 오해나 불만이 없도록 충분히 설명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의회는 긴급생계자금 신청과정에서 구군과 주민센터에 민원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민원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필요한 보조인력 충원도 대구시에서 추진 기간과 규모를 적정하게 잘 통제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