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작전사, 부대 식단에 지역 농·수산물 급식

육군 제2작전사령부(사령관 대장 황인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가에 힘을 보탠다.

영·호남, 충청을 책임지는 2작전사 예하 전 부대가 동참하는 지역경제 살리기 활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경기침체로 지역 농·수산가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2작전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개학 연기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급식납품 농가를 위한 '농산물 구매 운동‘을 진행했다.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3월 잔여기간은 후식을 추가 구매해 급식하는 한편, 4월은 권역별 급식유통센터로 납품되는 농·수산물 29개 품목을 최대 20%까지 증가 납품시켜 어려운 지역 농·수산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까지 권역별 지구급식협의회를 통해 4월 병영 식단에 오를 농·수산물의 증가 수량과 그에 따른 메뉴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장병들의 선호도 및 식단의 영양 균형성, 급식 가능한 농·수산물 품목 선정, 납품 및 급식 가능 시기, 경제 활성화 기여 여부 등 네 가지를 중점으로 협의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납품 결정된 추가 품목은 채소류, 과일류, 각종 어류 등으로 약 8억 원 상당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제철 농·수산물 증가 급식으로 장병들의 건강 증진과 휴가·외출 통제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작전사 군수처장(준장 장두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수산가에 힘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고심했다”며 “4월 한 달 동안 한시적 조치이나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대 급식 시스템을 활용한 방안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작전사는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장병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확진자 발생 위험이 낮은 지역의 부대에는 '푸드 트럭', ’외부 식당 이용'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지역 부대는 장병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배달음식' 구매, '자율 부재료'(순대, 납작당면 등) 구매 급식, 월 1회 '삼겹살데이'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