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의식 되찾아…민주당 의원과 생계자금 두고 설전
  • ▲ 권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 후 오후 3시30분께 임시회가 끝난 뒤 나가다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대구시
    ▲ 권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 후 오후 3시30분께 임시회가 끝난 뒤 나가다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대구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 임시회를 마치고 퇴장 후 쓰러진 권영진 시장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시의회 제273회 임시회가 끝난 뒤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던 도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비례) 시의원과 코로나19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서로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퇴장하는 권 시장 앞에서 “긴급 생계자금 지급을 왜 현금으로 하지 않느냐”며 따졌고, 권 시장은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하던 중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져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권 시장은 전날인 2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진련 의원이 줄기차게 “긴급 생계자금 지급을 왜 현금으로 하지 않느냐”며 따졌으며, 권 시장은 말도 없이 퇴장하는 일이 빚어졌다.

    이에 권 시장은 26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해 사과를 했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어제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한 뒤 상태를 보고 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