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의 거리에 따라 주택가치가 바뀐다대구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분양시작1순위 213가구 모집 3136명 청약 평균 14.7대 1
  • ▲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투시도.ⓒ코리아신탁
    ▲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투시도.ⓒ코리아신탁

    코로나19 속에서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악화되면서 모든 경제지표들이 급격한 하락이 우려된 가운데, 1/4분기 대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지난 달 30일 평균 8.29대 1, 최고 33.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승부수로 내세워 지난 31일 1순위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대구 주택경기 호황세는 당초 연초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물량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대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의 1/4분기 공급물량이 1893세대로 물량이 줄어든 것이 높은 청약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GS건설이 중구에 청라힐스자이를 사이버견본주택으로 공개하면서 우려와 달리 5만5000여명이 청약하며 평균경쟁률 141:1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지난 3월 남구 봉덕동에 분양한 화성산업의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승부를 걸어 평균경쟁률 30.55:1를 기록한 바 있다.

  • ▲ 올해 2분기 분양 물량 예정.ⓒ부동산114
    ▲ 올해 2분기 분양 물량 예정.ⓒ부동산114

    이런 가운데 코리아신탁은 4월들어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 분양을 시작한 가운데 1순위 평균 14.7대 1, 최고 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택형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뉴센트럴 두산위브 더제니스’가 213가구 모집에 336여명이 몰리면서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던 주택형은 84A㎡형으로 1순위에서 23.2대 1의 경쟁률을 보여줬다. 이처럼 이 아파트가 선전한 이유는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호재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때문이다.

    대구지역 분석 전문 유튜버 대구 차소장은 “대구시청이 이전하게 되면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법무사·세무사 등 관련업종 종사자 등도 함께 이주해오는 경우가 많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단지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에 속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죽전역을 이용하면 성서산업단지와 대구시청 신청사(계획)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동성로와 수성구 일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 문화가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에 역할을 하고 있다. 통근시간 단축에 따라 자신만의 여유시간이 늘어나므로 취미활동이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다.

    대구 아파트 호황 분위기는 2분기 분양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작년에 청약성적이 좋았던 수성구와 동구 등에서 분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