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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수성을 당선자가 김종인 비대위 가결된 것과 관련해 맹비난하며 쓴 소리를 이어갔다.
홍 당선인은 29일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뇌물브로커 전력있는 김종인씨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부끄럽고 창피하다. 자생력없는 당은 다시 해쳐모여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홍 당선인은 “어제(28일) 페이스북에 빅데이터 분석 보면, 김종인 비대위 찬성이 52%였지만, 최근 마지막 분석자료를 보면, 김종인 비대위 반대가 79.99%, 찬성 14.5%였다. 반대가 많은 이유는 김종인씨의 오만 독선, 제1야당 무시하고 깔보고 거기다 본인의 뇌물 감옥 전력 2개가 폭로됐기 때문”이라며 김종인 비대위 반대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제기한 ‘40대 기수론’에 대해서도 비난하면서 “과거 40대 기수론을 제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60대 중반은 대통령이 됐고, 같이 40대 기수론을 제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70세 넘어 대통령이 됐다. 그러면 통합당은 24~5년 동안 대통령이 될 사람 없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복당을 두고 그는 “복당은 당 정리되고 나면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홍 당선인의 이날 서문시장 방문은 수성을 당선 후 사실상 대구에서 본격 정치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선 반열에 오른 홍 당선인은 이날 대구 정치적 상징인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연합회에서 서문시장 활성화와 코로나19 대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홍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책을 위해 조만간 대구시장과 이철우 지사 등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어떻게 해나갈지 공동대응에 나서겠다며 TK(대구경북)맹주로서 본격적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홍 당선인은 “5월 1일 서문시장 야시장 재개장 행사를 찾아 코로나19로 서문시장 활기를 찾는데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