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진복 의원(울릉, 미래통합당)은 12일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조 여객선 공모사업에 울릉군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경북도의회
    ▲ 남진복 의원(울릉, 미래통합당)은 12일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조 여객선 공모사업에 울릉군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 미래통합당)은 12일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조 여객선 공모사업에 울릉군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지난 25년 동안 울릉군민의 생명선이자 든든한 발이었던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394톤, 정원920명)가 선령 만기로 지난 2월말부터 운항이 중단되며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체선은 해운관련 법령에 따라 종전 수준의 선박이 즉시 투입돼야 함에도 해양수산부의 무책임과 선사 측 외면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다 최근 군민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소형 여객선(엘도라도호, 668톤, 정원414명)이 투입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울릉군에는 이를 두고 주민들이 찬반양론으로 갈라지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남 의원은 “엘도라도는 썬플라워에 비해 톤수는 23%, 정원은 45% 수준에 불과한 소형선으로 연간 150일 이상 결항이 불가피하고, 수송능력 부족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관련산업 줄도산은 불 보듯뻔하다”며 “시간을 다투는 택배화물 수송 불가, 참기 힘든 배 멀미까지 해상교통 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객선비대위에서 제시한 ‘소형선 우선 투입 후 대형선 조기 교체’ 조건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었으나 관계당국의 비협조와 선사 측 거부로 이마져도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여객선 공모사업 또한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선박이 사람만 타고 다니는 여객전용이라 이대로 진행될 경우 울릉항로의 모든 여객선은 시간을 다투는 택배우편 등 화물수송이 일체 불가능하게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칫하면 울릉군민의 삶의 질이 25년 이전으로 후퇴하게 된다는 점을 엄중하게 명심하시길 바란다. 어떤 경우에도 생활노선인 포항~울릉 항로에 최소 1척 정도는 화물겸용 대형 여객선이 운항되어야 한다”며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