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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 법회에 많은 신도와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군 합동으로 관내 153개 사찰의 생활방역 수칙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태고종, 관음종 등 각 종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처님 오신 날 법회 자율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종단을 통해 법회 개최 시 공양 미제공, 손소독·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생활방역지침 준수 공문을 발송해 거듭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이밖에 종단 및 구·군의 협조로 대구시 관내 등록 사찰 408곳에 대해 방역관리자 지정, 행사 시 생활방역지침 준수, 법회개최 여부, 자율방역 협조요청 등 특별점검을 위해 사전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전수조사 결과 30일 법회를 개최하는 사찰 중 참석규모 100명 이상 사찰 60곳은 대구시에서, 50~100명 규모 사찰 93여 곳은 구·군에서 행사 당일 특별 점검을 할 예정이다.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 구·군 보건소에서 대형사찰 50여 곳에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사찰별로 자체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법회개최 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법회가 열리는 30일에는 대구시, 구·군 공무원 120여명이 사찰별로 미리 지정된 방역관리자와 공동으로 출입시 발열 체크, 손소독·마스크 착용 의무화, 참석자 명부 작성 등 생활방역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계도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고양, 인천 등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조금만 방심해도 감염이 눈덩이처럼 확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행사운영자는 물론 신도와 시민여러분도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