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구 방문 의료관광객 3만1183명 달성2018년 대비 75.7% 증가로 전국 3위 기록
  • ▲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메디엑스포 코리아 의료관광비즈니스 상담회 장면.ⓒ대구시
    ▲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메디엑스포 코리아 의료관광비즈니스 상담회 장면.ⓒ대구시

    지난 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3만1183명으로, 비수도권 최초 3만명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의료관광객 5만명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2018년 1만7745명 대비 75.7% 증가했다.

    지난 7월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환자는 전년 대비 31.3% 증가한 49만7464명이며, 이 중 대구시의 외국인환자수는 전체의 6.3%를 차지해 서울, 경기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각각 136%, 1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피부·성형 분야 주 고객인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의료관광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의료관광객의 21%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2017년 사드 사태의 여파로 전년 대비 53%까지 감소했지만, 중국권 의료관광 시장 확대와 유치 활성화를 위해 총 14회 해외홍보설명회 개최, 24회 팸투어 운영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사드 사태 이전 실적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역대 최대 규모 증가라는 가시적 성과로 올렸다.

  • ▲ 지난해 몽골 에르데네트에서 열린 대구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 장면.ⓒ대구시
    ▲ 지난해 몽골 에르데네트에서 열린 대구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 장면.ⓒ대구시

    점차적인 사드 보복 완화에 맞춰 칭다오, 항저우 등 중소도시와 직항노선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경제발전으로 높아진 중국인의 고급 의료 욕구와 여성들의 미용분야 관심도 증가 등 의료관광 고객층의 수요를 집중 공략한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외국인환자 유치 회복 노력과 더불어, 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를 위한 국가별 맞춤형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베트남·태국(피부 미용), 일본(한방), 러시아(중증·내과), 몽골(건강검진) 등 주요 타깃 국가의 외국인환자가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이로써 대구시는 2016년 전국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을 유치하고 이듬해 연속으로 2만명 유치에 이어 3만명 시대를 달성하면서 명실상부 ‘메디시티 대구’의 저력을 확인했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중국의 한한령과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은 한층 더 올라갔다”며 “앞으로도 의료관광특구 조성, 대구·경북 웰니스 관광자원 발굴·활용 등 경쟁 도시와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통해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