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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선정 유예기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 시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막판 군위군 설득에 나섰다.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를 두고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인 ‘소보’ 지역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최종 이전지 선정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벌써 경북 성주와 영천 등 제3후보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경북도에서는 제3후보지는 없다며 군위군의 설득에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오후 3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호소문을 내고 대승적 차원의 군위군의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양 시·도지사는 이날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2만4천여 군위 군민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 최종이전지 결정까지 올 수 있었다. 통합신공항은 군위군민 여러분이 품고 키워왔다. 우보 단독후보지를 갈망하셨던 군위군민들이 느끼는 허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오직 군위군 미래와 대구경북 재도약을 위해 충정어린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양 시·도지사는 31일까지 군위군의 후보지 유치신청이 남아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거론하며 “오직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하늘 길을 열고자 했던 군민의 소중한 뜻과 열망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군위군민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10여일인데 만약 통합신공항 건설의 대역사를 무산시킨다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 시도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저희 두 사람은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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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2시 도청에서 실국장·직속기관장 등이 참석한 긴급비상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려있는 통합신공항이 10여일 안에 판가름 난다. 대구·경북이 사는 길은 신공항뿐이다. 7월 31일까지 군위 ‘소보’ 신청이 없으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된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반드시 군위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호소문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만 군수의 공항유치 의지에 대한 희생을 거론하며 김 군수가 일등공신이라고 언급하며 “제가 마치 의성 비안·군위 우보 공동후보지에 대해 제가 찬성해 끌고 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군위군이 오해하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오해를 풀어 달라”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도 “오늘 이 자리는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10여일 정도 남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