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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원)는 지난 29일 2020년도 대구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펼치고 집행부 편성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추경심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2차 생계자금 지원과 정부3차 추경에 대한 국비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대구시가 편성·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심사이다.
특위는 이날 기정예산 9조6662억원 대비 9943억원(일반회계+특별회계) 증액된 10조 6605억원 규모의 집행부 편성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총 재정규모는 9943억원(일반회계 8808억원, 특별회계 1135억원)으로, 일반회계 8808억원은 정부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등 5506억원과 시 자체재원 3302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추경심사는 지난 21일 출범한 제8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첫 공식일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민생안정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원안대로 예산안을 확정처리했다.
하지만 추경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채 발행과 대규모 세출구조조정 등으로 지역의 현안사업이 지체되고 대구시 재정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향후 시급한 현안사업 추진과 재정건전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태원 위원장(문복위, 수성구4)은 “이번 추경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분야 예산의 비중을 다소 높였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세수가 악화되고 재정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개별적인 하나하나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대구시 자금운용 전반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심도 있게 심사에 임했다”며 “이번 추경이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 속에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